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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네이버 검색순위 1위에 "대구텍"이 올라온걸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다름아닌 대구텍은 10년 넘게 관계를 지속해온 거래처거든요~ 내실있고 탄탄한 회사인데 뭔 일인가 하고 클릭을 했더랬습니다


워런버핏 회장이 투자한 한국의 유일한 기업 대구텍의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날 우리나라를 방문한답니다

대구텍에 일하는 친한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들도 오늘 알았답니다 ㅋ 대구텍이 한국에 있고 일하는 근로자들은 한국 사람이지만 회사 주인은 이스라엘의 다국적기업 IMC(International Metalworking Companies)가 주인으로 있는 회사입니다. 보통 우리는 이스카그룹이라고 부릅니다






네어버 검색순위 1위가 되니까 대구텍이라고 검색하니까 블로그,뉴스,까페 할것 없이 여기저기 워런버핏의 한국방문과 대구텍 관련 글들이 넘쳐나네요~ ㅎ

일반분들은 워렌버핏이 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관심이 집중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대구텍이 워렌버핏의 투자기업이 되기까지 아픈역사가 있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초경절삭공구 및 관련 산업제품 생산업체인 대구텍이 오늘날 워런버핏이 투자한 회사가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대구텍은 1960년대 대한중석이라는 회사로 출발합니다. 대한중석은 우리나라의 국영기업이자,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열리고 최초로 상장된 회사이며, 그 당시 회사의 수출액이 대한민국 수출액의 60%를 담당했던 기업이었습니다. 박태준씨가 포항제철 사장이 되기전 대한중석 사장으로 있었죠




1968년 대한중석과 정부의 합작투자로 포항종합제철이 생겨났습니다.  그후 대한중석은 1994년에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으로 인해 (여기서 정치문제는 언급안할게요 -.-) 거평그룹으로 인수 되었습니다. 그리고 혹독했던 IMF시절 외환위기로 인해 거평그룹이 부도처리 되면서 젤 먼저 외국에 매각되는 1호 기업이 되게 됩니다.

1998년에 거평그룹 부도후 대한중석을 인수한 외국기업이 바로 위에서 말한 IMC (이스카그룹)입니다. 대한중석을 인수한 이스카그룹은 사명을 현재의 대구텍으로 변경하였고, 그후 대구텍의 모기업인 이스카그룹을 워렌버핏이 인수하여 자연스레 한국에 있는 자회사 대구텍도 워런버핏이 투자한 회사가 된겁니다



전 거평그룹 나승렬 회장

워렌버핏이 한국에 있는 기업에 투자를 했고 한국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것은 좋지만 시대를 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암울했던 시기에 좀 아까운 스토리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