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파도 위 층층이 쌓인 가천 다랑이마을
남해는 날개를 펼친 나비 모양의 섬이다. 날개모양 섬의 꼭지점을 돌아가는 곳에 절표한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친 가천마을. 가천마을은 남해의 끝자락에 또 까장 높은 곳에 자리한 마을이다 바다를 앞에두고 멈춰 구부러진 비탈은 층층이 깍아 만든 계단식 논배미(다랑이)가 족히 100층은 더 되어 보인다. 삿갓을 덮을 수 있을 만큼 작은 다랑이에서 300평이 넘는 큰 다랑이도 있다
다랑이는 뒤편의 설흔산 가파른 중턱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데, 마치 등고선을 표시하기라도 하듯이 조각조작 이어진 논은 층마다 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남해동배라는 말이 이곳 다랑이에서 나왔듯 다랑이 마을은 억척스러운 남해 사람들의 얼굴 같은 곳이다. 다랑이는 아직도 소를 부려 경작한다고 한다 봄까지는 마늘을 경작하고 오월에 마늘을 캐내고 나면 곧바로 모내기를 한다.
다랑이 말고도 앞바다에는 마을 사람들이 의존하고 살아가는 두개의 암수바위가 있다. 남자의 성기와 잉태한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는 두 개의 바위를 가천마을 사람들은 미륵비위라 부르며 자식을 점지해 준다고 믿고 있다. 푸른 파도 일렁이는 곳에서 다랑이를 만들고 미륵불을 모시고 살아가는 남해 사람들의 소박함을 가천다랑이는 닮아 있는것일듯 하다
▶ 경상남도 남해군 남편 가천리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남해대교까지 1002번 지방도로를 타고 간다. 남해대교에서 이동면 앵강고개까지 19번 도로를 이용하고 여기서 월포 두곡 해수욕장을 지나 석교마을 농로길을 이용하면 다랑이 마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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