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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은 하루 종일 활기가 넘친다. 그 큰 규모만큼이나 하루 종일 배가 드나들고 어시장이 서고,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남해의 여러 항을 돌아보아도 삼천로항 만큼 규모가 크고 생기가 넘치는 곳도 없다. 이곳엔 없는 생선이 없다고 한다 멸치, 쥐치, 고등어, 갈치 등등 들어오는 고깃배마다 가득한 물고기를 부려놓기 바쁘다. 왠지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바쁘게 짐을 나르고, 생선을 지게에 싣고, 소리를 지르고, 생선 파는 아지매들의 고함 소리만 듣고 있어도 어느새 하루해가 질 것 같은 곳이다

 

다도해 관광을 위한 유람선 선착장 옆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인공항이 있다. 좌우 수십m 길이에 불과한데다 수백 년 뒤 팽나무 숲으로 덮여 일부러 찾지 않는다면 그 존재조차 알 수 없을것 같은 재방진궁항이다. 구불구불 휘어진 이작은 항은 조선시대 해안 경비를 위해 둑을 쌓아 죽조한 것이다. 충무공이 굴항에 거북선을 숨겨두고 이곳을 지나는 왜선을 공격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삼천포, 사천 <-> 서울 시외버스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