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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에게 있어 손가락은 생명과도 같다. 그런데 왼손가락 2개를 잃고도 최고의 재즈 기타연주자로 칭송받는 연주자가 있습니다. 1910년 벨기에 출생의 장고 라인하르트 입니다



12살때 처음 벤조 연주를 시작으로 기타연주, 바이올린 연주를 독학으로 익히고 집시 연주자들로 많은 영향을 받아 향우 그의 음악관에 집시의 정서가 가득 배어있게 됩니다


18살 되던해 화재로 인해 왼손가락 2개를 잃었지만 , 부상당한 두 손락가락을 끄는듯이 자판을 이동하며 남아있는 세 손가락으로 기타를 운지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연주법을 창조했습니다



장고 라인하르트를 얘기할때 재즈 바이얼린 리스트 스테판 그라펠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두사람은 1934년 유럽 재즈의 효시로 불리는 프랑스 핫 클럽 5중주단(QHCF)을 결성하여 그들의 명성을 미국에 까지 떨치게 됩니다.




전성기를 누리던 장고 라인하르트는 집시 태생의 뮤지션이라는 이유로 2차 세계대전시 나치치하에서 독일군의 감시를 피해 살아야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장고 라인하르트는 여러차례 탈출을 시도했고, 예술을 억압하고 도구로 이용하려는 정치에 저항하는 예술인으로 영화화 되어 장고 인 멜로디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개봉되었습니다


Minor Swing Django Reinhardt

전쟁이 끝난후 장고 라인하르트와 스테판 그라펠리는 다시 미국투어를 돌며 재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정규 앨범인 [Djangology]를 발매할때까지 함께 합니다. 1951년 은퇴를 선언한 장고 라인하르트는 가끔 파리 클럽에 나가 연주를 하곤 했는데 1953년 뇌출혈로 그의 연주가 끝이 났습니다
  


Nuages 장고 라인하르트

재즈 기타의 계보를 따질대 항상 맨 윗자리에 자리하는 장고 라인하르트는 대표곡으로 Minor Swing, Nuages, Daphne 있으며 그가 남긴 수많은 연주중에 역시 스테판 그라펠리와 함께 한 녹음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라인하르트의 셀머 어쿠스틱 기타 




Daphne 장고 라인하르트


장고 라인하르트는 기타 리스트에게 치명적인 왼손가락 장애에도 불구하고 운지에 활용할 수 있는 두개의 왼손가락 만으로 경이로운 연주를 펼쳤습니다. 기타를 연주한다는 자체만으로 대단한데 재즈 기타연주의 거장에 반열에 올랐던 사람이라니 더 놀라울 수 밖에 없네요


Django Reinhardt Three-Fingered Light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