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작년엔 8월에 휴가를 갔는데 너무 더워서 이건 휴가를 온건지 돈내고 고생하러 온건지 모르겠더군요. 해외여행도 짜여진 일정대로 움지기다 보면 휴가갔다와서 몸살이 나고, 그래서 올해 여름휴가는 상당히 빨리 다녀올 계획입니다 7월에도 덥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7월초에 다녀오는게 덜 덥고 덜 붐비고 덜 비쌀거 같습니다.

오조리마을은 마치 성산일출봉을 떠받들고 있는듯한 마을입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을 찾는 여행자들이 들러 묵어가거나(실제로 독특한 디자인의 민박들이 많다) 낚시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고 늘 붐비지만 성산일출봉을 조금 떨어진곳에서 바라보며 즐기기엔 안성맞춤입니다. 


제주의 동쪽 끄트머리에 우뚝 솟은 성산일출봉은 바다에 떠 있는 육지 같습니다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노란 물감을 푼 것 같은 유채밭, 진초록의 보리밭, 그리고 거무스레한 돌담이 어우러져 봄부터 가을까지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 성산일출봉입니다. 해돋이를 보기위해 칼바람 부는 제주의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부지넌을 떨어야 하는곳. 성산일출봉은 한 계단씩 20여분 올라가면 사방이 확 트인 정상에 오를수 있는데요 넓은 대양이 한눈에 가득 들어오고, 성산의 해돋이에서 빛의 아리아가 들여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는 쇠머리 형상을 한 우도와 섭지코지, 오조리 마을이 발 아래 펼쳐져 있는 멋진 풍광을 볼수 있습니다. 성산 일출봉을 처음간것은 25년전이었습니다. 전 공원처럼 편리하게 오를수 있게 조성된 성산일출봉 보다는 25년전 돌계단을 힘들게 올라야 했던 그때의 성산 일출봉이 훨씬 좋았던거 같네요 좀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해돋이를 보고 한편으로 많은 인원이 빠른 시간 로테이션을 돌아야 하기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자꾸 편하고 보기 좋게만 개발하는게 웬지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