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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0, 40대 분들은 이 가수 기억 나실겁니다. 신디로퍼



위의 영상은 2012년인데요 아직도 목소리가 쌩쌩합니다. 1953년 6월 생입니다. 만62세죠~ 



한때는 마돈나와 쌍벽을 이루며 인기를 누렸죠~ 마돈나가 퍼포먼스에 능했다면 
신디로퍼는 작사 작곡까지 하는 뮤지션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마돈나는 지금도 왕성한 활동중인데, 신디로퍼는 2014년 국내내한공연이 취소된 후로 궁금했는데,



아직 건재하네요~ 한창일때의 자유분방함은 세월에 잦아들었지만
목소리와 필은 여전합니다. 더 깊어졌다고 해야겠네요~



MTV가 등장한 1980년대는 팝의 전성기였다. 1980년대 초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마돈나와 신디 로퍼는 미디어가 좋아할 만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음악적 기반도, 활동 방식도, 심지어 나이도 상당히 달랐다. 마돈나가 24세에 데뷔한 반면 신디 로퍼는 30세에 데뷔했다. 마돈나가 퍼포먼스에 특화한 여성 가수였다면 신디 로퍼는 싱어송라이터였다. 마돈나가 선정적인 이미지로 기존 관습을 도발했다면 신디 로퍼는 노랫말로 세상의 편견과 싸웠다. 1980년대 이후 둘의 행보가 상당히 달랐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신디 로퍼는 거침없이 솔직한 예술가이자 페미니스트였고 지금도 그렇다. 데뷔 당시거트루드 스타인을 인용하면서 “여성의 최대 억압자들은 교회와 가정과 정부”라고 말하는 여자였다. 그는 자신의 노래가 여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 쓰이기를 원했다. 또한 그 노래가 할머니와 엄마와 딸을 이어주길 원했다. 이런 의식은 데뷔 후에 점차 확립된 것이 아니라 데뷔 전부터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던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1980년대 팝의 판도를 바꿔버린 히트곡 ‘걸스 저스트 원트 투 해브 펀’은 밤을 새워 노는 여자들을 묘사하는 노래처럼 보이지만(실제로 그렇지만) 구조적인 억압에 놓인 여자들을 위한 송가이기도 했다. 다른 히트곡 ‘트루 컬러스’는 평등에 대한 이야기고 지금은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에서 송가처럼 불리는 노래다.

신디 로퍼의 본질은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모습과 상당히 다르다. 그는 살아남으려고 집을 떠났고 도시를 헤매며 온갖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데뷔 앨범 ‘쉬스 소 언유주얼’을 발표했을 때 이미 서른이었다

발췌. https://www.hankookilbo.com/v_print.aspx?id=041b627d4f9f4608b0aec2909baf6961